보도자료

최원재 메를로랩 COO “스마트 조명시스템, 탄소중립·에너지 절감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작성일 2023-09-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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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재 메를로랩 COO(최고운영책임자)

최원재 메를로랩 COO(최고운영책임자)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에서 당장 신재생에너지를 급격히 확대하거나 원자력·석탄화력 발전소 발전량을 감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메를로랩은 자체 보유한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통해 한국이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최원재 메를로랩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명에 쓰이는 국내 전력량은 전체 사용량의 20%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효율화하는 것이 탄소중립 현실화를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메를로랩 스마트 LED 조명제어시스템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았고, 산업용 무선 시스템 중 고효율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우리 시스템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2012년 출범한 메를로랩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에너지플랫폼 기업이다. 고객사 탄소중립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해왔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수 기관 투자자와 주요 대기업, 전통 제조업 기업, 이동통신사, 정보통신(IT) 플랫폼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 부문과 비 산업 부문을 아우르며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보급해왔다.

회사 대표 플랫폼인 스마트 조명시스템은 각 사업장내 수천개 조명을 한 번에 컨트롤한다. 회사는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에 착안해 이 시스템을 개발, 다양한 고객사의 조명 조도관리와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해왔다.

메를로랩은 24개 관련 특허를 국내와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확보했다. 회사 솔루션은 관련 제품 중 유일하게 공공 수의계약 납품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열린 '2023 제1차 전력 신산업 활성화 포럼 콘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건설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등에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공급 및 관련 협력 계약을 맺으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원재 메를로랩 COO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증가로 인한 전력 불안정성 문제로 다양한 대기업, 공공기관에서 스마트 조명시스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회사 차원에서 고객사와 함께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사 시스템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이후 고객사가 얻게되는 에너지 절감액을 자사 부담액인 초기 투자 비용만큼 회수할 계획이다. 이후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협력해 수익을 나눌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최 COO는 “스마트 LED 조명시스템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이유는 제품 공급가보다 에너지 절약액이 크고, 우리 제품이 어떠한 문제 없이 고객사에서 최적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계약 기간 동안 하드웨어와 시스템 유지보수도 메를로랩이 담당하기에 고객사는 이와 관련한 유지보수 비용 부담도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시스템은 이미 다양한 고객사와 민간 아파트, 글로벌 철강사, 물류사, 유통업계 등에서 쓰인다. 최 COO가 무상 공급과 함께 무결점 품질을 자신하는 이유다.

메를로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화 설명도

메를로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화 설명도

최 COO는 자사 시스템이 전력계통 불안정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한다”며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량이 부족할 때는 사업장 조도 등을 조정해 관련 설비와 사업장 내 전력공급 안정성을 보장하고, 전력 과잉생산 문제가 있을 경우 조도 효율을 최대로 올린다. 전력망 과부하를 방지하는 데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전력 수요가 폭증해 전력거래소가 전력수요 감축 명령을 발령하면 시스템의 '자동 수요반응(DR)'을 통해 최대 밝기 대비 30%까지 조명을 자동 감축시킨다”며 “이것이 우리 시스템이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전력 불안정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전력거래소와 실증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패스트(Fast) DR'을 구현했다. 세종시 중부복합물류터미널 8개동에 설치한 메를로랩의 대규모 IoT 조명 3500여개를 이용해 전력계통 주파수 변동시 2초 이내 짧은 시간에 수요를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서로 연결된 수천개에서 수십만개 조명들의 조도를 자동으로 일괄 조절함으로써 전력 계통불안정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최 COO는 북미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대기업,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과 협업해 성공 사례를 충분히 구축한 후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세계에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관리 기술을 알리고, '착하게 돈 버는 기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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