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6.12.08]메를로랩

  • 작성일 2021-11-23 15:58
  • 작성자 관리자

메를로랩 "스마트홈의 시작은 '스마트 조명'…대중화 나선다"


방등·거실등·주방등·전구 '스마트 시리즈' 시판 나서

스마트폰 앱으로 리모컨 없이도 색상·밝기 조절 가능


스마트홈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해 가정 내 공기의 질을 손쉽게 측정하는 공기청정기, 문을 열지 않아도 식재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냉장고 등은 이미 판매 활성화 단계다. 그렇지만 아직 국내에서 취침·영화감상·파티 등 실내 활동에 따라 조명의 쓰임새를 달리하는 '스마트 조명'은 폭넓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해 색상·밝기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낮춘 LED 조명을 개발, 스마트 조명의 대중화에 나선 벤처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방등, 거실등, 주방등, 전구로 구성된 '스마트 시리즈'의 시판에 나서고 있다.

 

메를로랩 측은 조명이 IoT 네트워크로서 향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이 IoT 기능을 적용하기 알맞고 확장성이 좋은 점에 주목, 스마트 조명을 통해 IoT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메를로랩의 설명이다.

 

메를로랩 스마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직접 스위치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거나 리모컨을 찾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iOS 동시 제공)을 통해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서도 블루투스 기능을 기반으로 무선으로 작동한다. 기존 스마트 조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무선 제어시스템의 설치가 필요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갔으나 메를로랩 스마트 시리즈는 기존의 조명소켓과 결합해 간단하게 설치, 이용할 수 있다.

 

세부적인 기능으로 알람, 타이머, 외출 기능을 실었으며 이는 스마트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밝기 조절 기능과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가령 취침 시에는 수면까지 필요한 시간만 활용할 수 있고, 기상 시에는 사용자에 최적화한 적절한 밝기로 자동으로 점등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를 쉽게 차단하고, 눈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앱의 구동 방식도 직관적이다. 사운드 볼륨을 조절하듯 게이지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색온도를 0~100%(전구색~주광색)으로 조절할 수 있고 밝기도 마찬가지로 0~100%로 설정 가능하다.

 

메를로랩은 고성능 LED 구동 집적회로(IC)를 자체 개발해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제품 단가부터 불량률까지 낮출 수 있었다. 각 제품의 설치가는 방등이 19만8000원, 거실등 20만9000원, 주방등이 19만8000원이다.

 

조홍수 메를로랩 IC개발 및 전략기획팀장은 "자체적으로 칩을 만들어 부품값이 더 적게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타 제품 대비 절반 이하로 제품가 절감이 가능했다"며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적인 LED등도 10만원 이상이며 스마트 방등의 경우 필립스에서는 리모콘 방식의 제품이 40만원대, 타사 제품도 25만원선이었는데 이들보다 낮게 가격 포지셔닝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시리즈 전구는 2컬러, RGB 2개 버전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2컬러는 다른 메를로랩의 스마트 조명등과 특성이 같으며, RGB 버전은 전구색을 1600만 색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홍수 팀장은 "2컬러 전구를 하는 곳은 저희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만원선에 선보일 생각이다. 시중에서 저렴한 제품에 속하는 샤오미 스마트밸브에 비해서도 싸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를로랩은 이 같은 조명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달 서울시 주최 '참빛서울 조명전시회', 이달 미래부 주최 '창조경제박람회' 참가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창조경제박람회에서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직접 메를로랩의 전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기술 시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인터넷망을 이용하지 않고 기기가 서로 연결돼 서로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기술을 이용, 전구끼리 서로 상호 작용하며 이미지를 표출한다.

 

조 팀장은 "이 미디어 파사드 제품은 전구를 수천개까지 이을 수 있어 미술품 연출로도 사용할 수 있고 옥외광고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유선 제품의 경우 컨트롤 라인이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고장이 났을 때 한 줄 단위로 갈아야 했는데 자사 제품은 무선 방식에다가 픽셀 단위로 전구만 갈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미디어 파사드 제품은 현재 지속 개발 중이나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를로랩은 기존 스마트 시리즈와 같은 B2C(기업 대 소비자) 제품에서 더 나아가 미디어 파사드 제품과 같이 B2B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스마트 면조명', '스마트 팩토리등' 등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조 팀장은 "아직까지는 사용자들이 LED 조명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 추세"라며 "하지만 이게 점점 커지면 스마트 조명등 시장은 '확 터지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 기관 ON World에 따르면 스마트 LED 전구 및 조광기·스위치·컨트롤러·무선 컨트롤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무선 조명 제품의 출하량은 오는 2019년까지 4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https://www.ebn.co.kr/news/view/865925
2016.12.08

약관

약관내용